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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이미지의 진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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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01-18 18:09 조회1,4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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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동은 이성의 지배를 받기보다는 감정에 의해 더 영향을 받는다"는 가정으로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인간을 합리적 존재로 보는 기존의 고전경제학 이론에 정면으로 도전한 결과다.

바야흐로 선거시즌이 시작되는가 보다. 빌딩의 여기저기에 후보자의 얼굴이 커다랗게 걸리고 있다. 하나같이 웃는 얼굴이다. 물론 성난 얼굴을 바라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정도껏 웃어야 옳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교육계와 함께 정치권으로 인해 온 나라가 시끄럽지 않은가.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정치권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사람은 누구나 '세련되었다' '유머가 풍부하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이다' 등과 같은 평가를 받고 싶어한다. 이성적인 선택이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유형에 자신을 동일시한 결과다. 지금은 스피드가 생명인 문화의 시대다. 사물이든 사람이든, 척보면 느끼는 이미지가 절대적이다. 이미지가 좋은기업의 상품은 신뢰가 가고, 아니면 구매하기가 망설여진다. 사람에게 있어서도 더도 덜도 아니다.

우리네의 삶은 계획적이고 산술적인 듯 보이지만, 그렇게 이성적이지 못하다. 대기업의 면접장에 관상가가 심사관으로 참여하고, 정치후보자가 점집을 찾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제발이지 이번 선거의 후보자만큼이라도 자신만의 이미지를 선보였으면 좋겠다. 가뜩이나 '그 나물의 그 밥'이라는 말이 판을 치는 그 바닥이 아니던가.

사람은 누구나 자기궁합에 맞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선거 전략으로도 차별화는 당연할 터이다. 이미지는 진정성이 처음이고 끝이다. 분노할 때는 분노해야 하고 웃을 때는 웃어야한다. 나의 장점과 단점을 과감히 드러내고 지금을 보여라.

아무리 감정에 쉽게 흔들리고 주먹구구식으로 판단하는 게 인간의 속성이라지만, 유권자는 이미 알고 있다.




한상덕(대경대 연극영화방송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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